에테르[Ether]

블로그 이미지
에테르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_
마플로

Article Category

아오네꼬의 에테르 (223)
내가 바라본 영화세계 (66)
크리에이티브아트 (16)
나의 스케치북 (87)
0.5도 옆에서 본 세상 (26)
아오네꼬 다이어리 (27)

Recent Comment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6년작(국내 2007년 개봉)
감독 : 존 카니
출연 : 글렌 핸사드, 마케타 잉글로바...

영화를 보고있을 때보다 보고난 후에 더 그 영화에대한 짖은 기억이 떠오르는 영화들이 종종 있다. 바로 이 영화, 원스가 그런 영화이다. 나도 포스팅을위해 포스터를 다시 보는 순간 영화에서 본 두 남녀의 자유분방한 삶과 음악, 그리고 사랑이 다시금 느껴졌다. 85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시간동안 음악이라는 단 하나의 요소로써 관객들에게 어필하겠다는, 어떻게보면 도전적인 시도였을지 모르겠지만 그 음악이라는 한 요소를 감독은 멋지게 살려내어서 최고의 인디영화의 자리에까지 오르게 된 게 아닌가 싶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화의 전반적 내용을 놓고보자면 지극히 평범하고도 일상적인 스토리이다. 음악을 사랑하는 진공청소기수리공 남자와 그에게 우연히 다가온 한 여자의 스쳐가는 사랑이야기로써, 아일랜드 사람들의 잔잔한 이야기를 스크린에 담아놓았을 뿐이다. 하지만 이러한 평범한 내용이 음악이라는 특별한 매개체와 연결되면서 이영화는 다른 어떤 영화보다도 특별한 영화로 탈바꿈한다.

음악을 통한 만남, 음악을 통한 사랑, 그리고 음악을통한 작별. 모든것은 음악으로 통하고 음악으로 이루어졌다. 그러한 연출이 그어떤 화려한 프로포즈나 러브씬들보다도 더 가슴속에 여운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을 감독은 보여주었고, 관객들도 그것을 느낀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배우들의 느낌도 너무 좋았다. 특히 남자배우의 진심어린 눈빛과 목소리는 거친 기타소리와 절묘한 조화를 이루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들었던 장면은 여자배우가 남자배우가 빌려준 씨디플레이어 밧데리를 사러 갔다오는장면이었다. 다소 아리송했던 여자의 진심이 그장면을 통해서 미묘하게 드러났는데 절제력있으면서도 독특하게 연출하여 유난히 멋졌던 것 같다. 그리고 영화의 배경을 이루는 아일랜드의 풍경과 그곳 사람들의 거칠고도 정감있는 발음, 그리고 그들의 서민적인 삶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다 담겨있었다는점도 상당히 좋았었다. 영화를 보는내내 다소 가난하긴 하지만, 그들의 자유로운 사고와 자유로운 삶이 부럽다고 느껴졌었다. 짧지만 소중했던 감정, 그것을 음악이라는 것을 통해 영원히 간직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영화.

개인 평점 : 8.5/10



Trackback 4 and Comment 12

Trackback | http://dkmaster.tistory.com/trackback/80 관련글 쓰기

  1. Subject 노래로 영화를 말하다 - 원스 (2006)

    Tracked from 1004ant의 한일영화 이야기 2007/11/03 19:17 edit & delete

    결말이 아쉬웠을까? 현실적인 결말이라 더 좋았을까? 어찌되었던 난 이 영화때문에 카핑 베토벤도 보게 되었고, 포 미니츠(?)도 보고 싶어졌다. (포 미니츠는 인천에서 개봉하질 않는군..) 어제 네이버 메인에 떴다.. 흥행 대박을 치고 있다는.. 원스... 기사를 클릭해보니.. 10만을 넘어섰다고 한다. 아무리 좋은 영화라도 접근성이 떨어지니깐, 260만 인구의 도시에서 상영관이 1개인 상황에서 10만을 스코어도 기적적이라고 생각한다. TV시청하려 자..

  2. Subject 원스(Once)와 샤갈

    Tracked from Fantastic Lara 2007/11/21 01:26 edit & delete

    영화에 관한 한 가장 믿음직스러운 정보는 바로 입소문이 아닐까 합니다. 원스(Once)는 영화 포스터나 스틸샷만 보고는 개인적으로 전혀 끌리지 않을 영화였지만, 여기저기서 서서히 쌓아나간 좋은 평들의 무게에 덩달아 호감도가 더해진 작품입니다. 영화는 뮤지컬 영화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영화 전반을 음악으로 채우고 있으며, 그게 전혀 과하다는 느낌이 들지않을만큼 아름다운 곡들로 관객을 매혹시킵니다. 배우들의 재능도 재능이지만, 존 카니라는 낯선 감독의 이..

  3. Subject Once / 원스 (2006) - 음악이 채워주는 빈자리

    Tracked from xenomorph's nest 2007/12/30 01:08 edit & delete

    때론 내가 감상하고 있는 영화가 나에게 건네주는 끈들을 영원히 부여잡고 싶을 때가 있다. 이것은 영화를 본다는 행위가 스크린에 펼쳐지는 영화와 나 자신간의 일대 일의 대화이며, 내가 스스로 그 대화를 끝내고 싶지 않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조금 과장되게 말하자면 영화라는 대상과 관객이라는 주체, 혹은 그 반대의 경계가 사라지는 ‘몰아(沒我)’의 경험이라고 할 수 있을까. 어쨌든 나는 그런 경험을 안겨주는 영화들에 있어서 그 끝을 만나고 싶지 않지만,..

  4. Subject 원스(Once) _ 영원히 기억될 그 순간

    Tracked from the Real Folk Blues 2008/01/23 13:15 edit & delete

    영원히 기억될 그 순간. 지난해 한해가 거의 마무리 될 무렵, 평소에 좋아하던 포크 뮤지션 Sufjan Stevens의 곡이 영화에 삽입되었다는 간단 정보와 인상적인 포스터에 끌려 극장에서 <미스 리틀 선샤인>을 볼 수 있었던 건, 조금 오버스럽게 표현해보자면 나에겐 왠지 이것만으로도 2006년을 흐뭇하게 보낸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아주 소중한 경험이었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2007년의 끝 언저리에 와서 올해 본 영화들을 하나 둘 돌이켜 보면,..

  1. BlogIcon 1004ant 2007/11/03 23:54 address edit & delete reply

    능글맞은 가이의 눈을 여기서 또 보게 되네요.. 두 커플 영원히 잘 사귀길 빌어봅니다.

    • BlogIcon 아오네꼬 2007/11/04 15:02 address edit & delete

      둘이 처음만난 순간부터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었는데 결말을보고 상당히 아쉬운마음이 많이 들었었죠.ㅋ

  2. BlogIcon 신어지 2007/11/04 16:21 address edit & delete reply

    아쉬움을 남김으로써 영원해질 수 있는 동화같은 결말이죠. ^^

    • BlogIcon 아오네꼬 2007/11/05 03:56 address edit & delete

      스킨쉽 한번조차 없었지만 멋진 사랑이었던것 같습니다. 그 뒤에 둘이 혹시나 마주친다면...하는 기대감도 들구요 ㅋ

  3. BlogIcon Mr.번뜩맨 2007/11/04 23:34 address edit & delete reply

    아름다운 선이 느껴지는 영화네요...^^
    오늘도 좋은 영화 올려주셔서 고마워요~ㅎㅎ
    거기도 바람이 많이 차죠? 따뜻하게 옷 입고 다니시길..

    • BlogIcon 아오네꼬 2007/11/05 03:57 address edit & delete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군요. 11월은 방심하면 감기걸리는것 같습니다. 번뜩맨님도 감기조심하세요 ㅋ

  4. BlogIcon 김현숙 2007/11/05 10:14 address edit & delete reply

    어쩜 저와 같은 부분에서 같은 감정을 느끼셨는지... 감회가 새로워 글 남겨요~
    저도 여자 주인공이 베터리 떨어져서 레코드점 가서 작사하고 돌아오면서 흘러나온 노래에 눈물이 흐르는걸 멈출수 없었답니다. 가슴이 미어지는 감동이 중간중간 찾아오는 정말 이 가을 음악에 흠뻑 젖을 수 있는 최고의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

    • BlogIcon 아오네꼬 2007/11/05 17:19 address edit & delete

      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ㅎㅎ 그장면 참 아름답고도 멋졌던것 같습니다. 배터리를 사서 집에 돌아오는 순간까지의 과정을 카메라 원샷에 담아내는 멋진 연출을 보여주었죠. 그 부분 ost였던'If you want me' 가 아직도 귓속에 맴도네요

  5. ysh 2007/11/08 02:57 address edit & delete reply

    이영화는 1억4천만정도의 초저예산으로 제작 되었다는것. 물론 1억4천이 적은 돈은 아니긴 하지만.. 그리고 모든 촬영은 핸드헬드로 일반 캠코더 3대로 찍었다는것.
    비하인드 스토리를 말하자면 실제로 영화촬영후 잉글로바와 핸사드는 연인 사이가 됐다죠~감독인 존카니와 핸사드는 The Frames라는 실제 인디밴드이기도 하고..
    나에겐 너무나 특별한 영화죠ㅋㅋㅋㅋ

    • BlogIcon 아오네꼬 2007/11/08 03:03 address edit & delete

      담백하게 잘 만든 영화같습니다. 제생각에도 ysh님 취향에 잘 맞을거같은 영화같네요 ㅋㅋ 그나저나 요즘 좋은소식이 들리던데....

  6. BlogIcon 제노몰프 2007/12/30 01:08 address edit & delete reply

    어떤 영화는 누구에게나 비슷한 호감을 주는 것 같습니다. <원스>가 바로 그런 영화가 아닌가 싶어요.
    <원스>는 노래들의 배치가 아주 절묘한 음악영화 같아요. 가끔씩은 대화를 대신하기도 하고, 자신의 감정을 혼자 노래하는 독백이 될 때도 있고, 온전히 관객을 위한 공연의 측면을 보이기도 하구요.
    참 좋은 영화입니다.^^

    • BlogIcon 아오네꼬 2007/12/30 03:05 address edit & delete

      ㅎㅎ 올해의 화제작이되기에 충분한 영화죠. 음악영화라 그런지 쉽사리 잊혀지지않는 여운을 남겼습니다.

prev Prev : [1] ... : [143] : [144] : [145] : [146] : [147] : [148] : [149] : [150] : [151] ... : [223] : Next next